AI로 만든 이미지·영상, 내보내기 전 검수 체크리스트 12가지
AI 이미지 검수와 AI 영상 검수를 12개 항목으로 정리했습니다. 형태, 글자·브랜드, 권리, 맥락 네 묶음과 만든 사람·검수자·결정권자가 각자 볼 것을 표로 담았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와 영상은 내보내기 전에 형태, 글자·브랜드, 권리, 맥락의 네 묶음으로 나눠 12개 항목을 확인하면 됩니다. 손가락 개수와 그림자처럼 눈으로 잡는 결함부터 참조 이미지 출처, 실존 인물 초상, 플랫폼 정책, 최종 승인자 기록까지 한 장의 목록으로 묶었습니다. 만든 사람, 검수자, 결정권자는 같은 목록을 보되 맡는 항목이 다릅니다.
핵심 요약
- 형태(1~4번): 손·얼굴·사물 개수, 원근과 그림자, 컷 사이 연속성, 화면 전체의 아티팩트를 봅니다.
- 글자·브랜드(5~7번): 화면 속 글자, 로고와 제품의 정확도, 브랜드 색을 봅니다.
- 권리(8~10번): 참조 이미지 출처, 실존 인물 초상, 음악과 폰트 권리를 봅니다.
- 맥락(11~12번): 게시할 플랫폼의 정책과, 누가 언제 승인했는지를 봅니다.
- 검수 코멘트는 “이상해요” 대신 프레임과 위치를 찍고 바라는 결과까지 적어야 되묻는 일 없이 다음 수정으로 넘어갑니다.
AI 결과물은 왜 따로 검수해야 하나요
사람이 찍거나 그린 소재에서 실수는 대개 눈에 띄는 곳에 있습니다. 초점이 나갔거나, 색이 틀렸거나, 컷이 빠졌습니다. AI 결과물은 다릅니다. 전체 인상이 그럴듯해서 첫눈에 통과시키기 쉽고, 결함은 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컵을 든 손의 손가락이 여섯 개이거나, 간판 글자가 글자처럼 보이기만 하는 무늬이거나, 두 번째 컷에서 셔츠 단추 색이 바뀌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출처입니다. 촬영본은 누가 언제 찍었는지가 분명하지만, 생성 결과는 어떤 프롬프트와 어떤 참조 파일에서 나왔는지 남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아무도 답하지 못합니다. 클라이언트나 법무팀이 “이 이미지 어떻게 만들었어요?”라고 물을 때 답할 수 있어야 납품할 수 있습니다.
ELBA는 해마다 140건이 넘는 브랜드 캠페인을 운영합니다(2026년 1월 회사 공개 글 기준). 소재가 많아지면 감으로 하는 검수에는 빈틈이 생깁니다. 목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AI 이미지·영상 검수 체크리스트 12가지
형태
- 손, 얼굴, 사물 개수. 손가락, 치아, 귀걸이, 테이블 다리, 창문 칸처럼 셀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셉니다. 얼굴은 양쪽 눈의 크기와 시선 방향이 맞는지 봅니다.
- 원근과 그림자. 그림자가 한 방향의 빛을 따르는지, 바닥에 닿아야 할 물체가 떠 있지 않은지, 가로선과 세로선이 한 소실점으로 모이는지 확인합니다. 반사면(거울, 유리, 물)에 비친 모습이 실제 물체와 맞는지도 봅니다.
- 컷 사이 연속성. 영상이나 여러 장짜리 세트라면 인물의 얼굴, 옷, 소품, 머리 모양이 컷마다 같은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영상은 한 컷 안에서도 사물이 모양을 바꾸거나 사라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영상 생성 모델이 결과를 만드는 방식은 AI 영상 생성이란?에 정리했습니다.
- 화면 전체의 아티팩트. 가장자리 번짐, 배경의 반복 무늬, 피부가 플라스틱처럼 뭉개진 부분, 영상의 깜박임과 떨림을 찾습니다. 화면 가운데만 보지 말고 네 모서리를 한 번씩 확대해서 봅니다.
글자·브랜드
- 화면 속 글자. 간판, 포장지, 화면 UI, 티셔츠 문구를 모두 읽어봅니다. 맞춤법이 틀렸거나 글자처럼 보이는 무늬라면 지우거나 후반 작업에서 실제 글자로 덮습니다. 한글은 특히 자모가 깨지기 쉽습니다.
- 로고와 제품 정확도. 로고의 비율, 획, 여백이 가이드와 같은지, 제품의 버튼 수와 패키지 디자인이 실물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원본 제품 컷을 옆에 띄워두고 비교하면 가장 빠릅니다.
- 브랜드 색. 대표 색이 가이드의 값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봅니다. 생성 결과는 전체 톤이 따뜻하거나 차갑게 기우는 일이 잦아서, 로고 주변만이 아니라 배경과 의상 색도 함께 봐야 합니다.
권리
- 참조 이미지 출처. 생성에 넣은 참조 파일이 직접 찍었거나, 클라이언트가 제공했거나, 사용 권한을 확인한 것인지 기록합니다. 검색으로 찾은 이미지를 참조로 넣었다면 그 결과물은 납품 전에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 실존 인물 초상. 결과물 속 얼굴이 특정 연예인이나 실존 인물을 닮지 않았는지 봅니다. 모델이나 직원 사진을 참조로 썼다면 그 사람에게 이런 용도의 동의를 받았는지 확인합니다.
- 음악과 폰트 권리. 영상에 붙인 음원, 화면에 얹은 폰트가 이 매체와 이 기간에 쓸 수 있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합니다. AI가 만든 장면이어도 그 위에 얹는 요소의 권리는 따로 따져야 합니다.
맥락
- 게시할 플랫폼의 정책. 광고 플랫폼과 영상 플랫폼은 생성형 콘텐츠, 합성 인물, 실존 인물 표현에 대해 각자 정책을 두고 자주 고칩니다. 게시 직전에 해당 플랫폼의 현재 정책을 확인하고, AI 생성 표시가 필요한지도 이 단계에서 정합니다.
- 누가, 언제 승인했는가. 마지막으로 이 파일을 최종본으로 승인한 사람과 시점이 남아 있는지 봅니다. 메신저의 “네 좋아요”는 기록이 아닙니다. 파일에 붙은 승인 상태와 코멘트가 기록입니다.
누가 무엇을 보나요
12개를 한 사람이 다 보면 지치고, 모두가 다 보면 서로 미룹니다. 역할마다 1차 책임을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분담 예시입니다. 팀 규모에 따라 한 사람이 두 역할을 맡아도 됩니다.
| 역할 | 1차로 보는 항목 | 남기는 것 |
|---|---|---|
| 만든 사람 | 1~4번 형태, 5번 글자, 8번 참조 출처 | 생성 기록(프롬프트, 모델, 참조), 스스로 고친 부분 메모 |
| 검수자 | 6 | 프레임·위치를 찍은 코멘트와 그리기 |
| 결정권자 | 11번 플랫폼 정책, 12번 승인 | 승인 상태 변경, 보류 사유 |
법률 판단이 걸린 항목(8~11번)에서 확신이 서지 않으면 결정권자가 법무 검토로 넘깁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며, 체크리스트는 질문을 놓치지 않게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좋은 검수 코멘트와 나쁜 코멘트
AI 결과물 검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코멘트는 “손이 좀 이상해요”입니다. 만든 사람은 어느 손인지, 무엇이 이상한지,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다시 물어야 하고, 그 사이 하루가 갑니다. 좋은 코멘트에는 세 가지가 들어갑니다.
- 어디: 영상이면 프레임 또는 타임코드, 이미지면 위치를 찍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그 자리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편이 빠릅니다. 프레임 단위 코멘트가 왜 필요한지는 타임스탬프 피드백이란?에 있습니다.
- 무엇이: 보이는 문제를 사실대로 씁니다. “왼손 손가락이 여섯 개”, “간판 글자가 읽히지 않음”.
- 어떻게: 바라는 결과를 씁니다. “다섯 개로, 나머지는 그대로”, “간판은 글자 없이 비워주세요”.
| 나쁜 코멘트 | 좋은 코멘트 |
|---|---|
| 손이 이상해요 | 00:00:04:12(4초 12프레임), 컵 든 왼손 손가락이 여섯 개입니다. 다섯 개로 고치고 컵과 조명은 그대로 둬주세요. |
| 색감이 좀 별로예요 | 배경 벽이 브랜드 블루보다 보라에 가깝습니다. 가이드의 블루로 맞춰주세요. 인물 피부톤은 지금이 좋습니다. |
| 로고 확인 부탁해요 | 오른쪽 아래 로고의 글자 간격이 가이드보다 좁습니다. 원본 로고 파일로 후반에서 덮어주세요. |
“그대로 둘 것”도 함께 적으세요. AI 결과물은 한 곳을 고치려다 나머지까지 바뀌기 쉬워서, 지켜야 할 것을 적어두면 다시 검수할 범위가 줄어듭니다. 프레임에 직접 표시하는 방법은 비주얼 피드백이란?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YouViCo에서 검수하는 흐름
YouViCo에서 AI로 만든 결과물은 업로드한 파일과 똑같은 프로젝트 파일입니다. 그래서 따로 검수 도구로 옮기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위 목록을 돌릴 수 있습니다.
- 생성 결과 열기. 새 파일 ▸ AI에서 만든 이미지나 영상은 프로젝트 트리에 파일로 들어옵니다.
- 프레임과 위치에 코멘트 달기. 영상은 프레임 단위로 코멘트를 남기고, 문제 위치는 화면 위에 직접 그려 표시합니다. 플레이어의 시간 표시를 프레임이나 타임코드로 바꿔 두면 결함이 있는 프레임을 정확히 짚기 쉽습니다.
- 외부 검수자 부르기. 클라이언트나 외부 검수자는 게스트 접근으로 가입 없이 들어와 같은 파일에 코멘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 이미지는 지적된 곳만 고치기. 이미지 AI 지점 수정(2026년 9월 16일 추가)으로 문제 지점을 찍고 짧게 지시하면 그 부분만 바뀝니다. 손가락 하나 때문에 전체를 다시 뽑아 처음부터 검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리는 지점 AI 이미지 수정이란?에 있습니다.
- “어떻게 만들었나”에 답하기. 파일 정보 패널의 생성 블록에 모델, 출력 종류, 프롬프트, 참조 파일이 남아 있습니다. 8번 항목에서 어떤 참조가 들어갔는지는 여기서 바로 확인하고, 그 파일의 사용 권한만 따로 판단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YouViCo의 AI 생성은 이렇게 설계했습니다에서 설명했습니다.
- 승인 상태 바꾸기. 결정권자가 파일의 상태를 바꾸면 12번 항목의 기록이 남습니다. 승인 단계 설계는 영상 승인 워크플로우란?을 참고하세요.
복사용 체크리스트
아래 블록을 복사해 검수 코멘트나 사내 문서에 붙여 쓰세요.
[AI 결과물 내보내기 전 검수]
파일명: 검수자: 날짜:
형태
[ ] 1. 손·얼굴·사물 개수 (손가락, 치아, 소품을 직접 세기)
[ ] 2. 원근과 그림자 (빛 방향, 떠 있는 물체, 반사)
[ ] 3. 컷 사이 연속성 (얼굴, 옷, 소품, 머리 모양)
[ ] 4. 화면 전체 아티팩트 (네 모서리 확대, 깜박임·떨림)
글자·브랜드
[ ] 5. 화면 속 글자 (간판, 포장, UI, 한글 자모)
[ ] 6. 로고·제품 정확도 (원본 컷과 나란히 비교)
[ ] 7. 브랜드 색 (배경과 의상까지)
권리
[ ] 8. 참조 이미지 출처 (직접 촬영 / 클라이언트 제공 / 권한 확인)
[ ] 9. 실존 인물 초상 (닮은꼴, 참조 인물 동의)
[ ] 10. 음악·폰트 권리 (매체, 기간)
맥락
[ ] 11. 플랫폼 정책 (게시 직전 확인, AI 표시 여부)
[ ] 12. 최종 승인자와 시점 기록
보류 사유 / 법무 검토 필요 항목:
자주 묻는 질문
AI 생성 표시도 이 단계에서 정하나요?
네, 11번 항목에서 함께 정하면 됩니다. 게시할 플랫폼의 정책과 관련 법을 함께 보고 표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합니다. 한국의 인공지능 기본법은 2026년 1월 22일 시행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최소 1년의 계도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경우에 어떻게 표시하는지는 별도의 글에서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법률 검토는 언제 필요한가요?
참조 이미지의 권리가 불분명할 때, 결과물이 실존 인물을 닮았을 때, 경쟁사 제품이나 상표가 화면에 보일 때, 의료·금융처럼 표현 규제가 있는 업종의 광고일 때는 법무 검토로 넘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에게 받으세요.
영상은 몇 번 봐야 하나요?
최소 세 번을 권합니다. 처음에는 정상 속도로 소리를 켜고 전체 인상을 봅니다. 두 번째는 소리를 끄고 형태와 연속성만 봅니다. 세 번째는 프레임 단위로 넘기며 글자, 로고, 손처럼 결함이 잦은 곳을 멈춰서 봅니다. 숏폼처럼 반복 재생되는 영상은 한 프레임짜리 결함도 시청자 눈에 걸리기 쉽습니다.
체크리스트를 다 통과하면 바로 게시해도 되나요?
12번까지 채웠고 보류 사유 칸이 비어 있다면 게시 준비가 된 것입니다. 다만 정책과 권리 항목은 시점에 따라 답이 바뀔 수 있으니, 같은 소재를 몇 달 뒤 다시 쓸 때는 8~11번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